회장 인사말

일터건강을 지키는 직업환경의학과 의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31일부로 의사회의 신임회장을 맡게 된 강모열입니다.

먼저, 의사회장 선거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2년간 의사회를 이끌어 주신 강희태 전임 회장님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저는 2014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원진녹색병원,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서울강서 근로자건강센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현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의사회 회원님들을 위해 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일터건강을 지키는 직업환경의학과 의사회는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임의 단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의사회가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여러 회원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의사회는 산업보건의 분야의 현안과 직업환경의학계의 위기가 생길 때 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를 대표하여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입장을 밝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회장으로서 제 목표는 신명나는 의사회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선 우선 모임이 즐거워야겠습니다. 그리고 유익하고 효능감을 느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의사회를 이끌어 갈 운영위원님과 이사님들은 젊고 활기찬 선생님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경험과 식견이 높으신 분들도 함께 모셨습니다. 저희들이 신나고 보람되게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 그리고 참여 부탁드립니다.

 

요즈음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로서 처음 가졌던 소신을 지키고 일해 나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진료에 대한 부담은 점점 커지고, 관리감독 기관의 요구사항은 많아져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에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로서 할 일은 너무 많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같이 고민하고 상황을 개선해갈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 중간 의사는 사람을 고치며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를 고칠 수 있는 의사라고 믿습니다.

 

전문의가 120명이상 가입된 단체를 이끌어 가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을 모을 수 있다면, 노동자들의 삶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 의사회의 위상과 방향에 대하여 여러분의 조언과 지혜를 구합니다. 아울러 여러분 마음속에 잠재되어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의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의 직업보건 및 환경보건 발전을 위해 보태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316

일터건강을 지키는 직업환경의학과 의사회

4대 회장 강모열